무애 양주동 박사는 내 스승의 스승이다. 나는 양주동 박사의 수제자인 석전 이병주 교수(문학박사)에게 지도 받았다. 이병주 교수는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나오는 <고인과의 대화>라는 글의 주인공이다. 무애 양주동 선생은 우리나라 국학계의 거성이다. 본인을 자칭 국보라고 하신 분이다. 향가연구서인 <조선고가연구>를 1942년도에 일제식민지치하에서 저술한 분이다. 1929년에 일본인 소창진평이 향가연구서를 출간하자, 조선인의 입장에서 향가연구를 더 깊이 연구하겠다고 하여 저술하였다. 향가연구를 통해서 일본인들이 밝힐 수 없는 내용을 보강하고 비판하여 새로운 향가연구서를 저술하였다. 지금 70년이 지났는데도 양주동의 <고가연구>라는 책을 능가할 수 있는 책이 나오지 못했다고 한다. 무애 선생은 일본의 와세다대학 영문학과 출신이다. 문학활동을 하면서 시를 창작하고 문학평론을 하며 고전시가를 연구했던 국문학자이자 영문학자이다.
양주동의 <세계명언대사전>은 첫머리에 인간과 인간성이 첫 항목이다.
인간은 갈대이다. 즉 인간은 자연에서 가장 약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다.<파스칼의 명상록>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세네카의 은혜론><스피노자의 윤리학>
인간은 웃을 줄 아는 유일한 동물이다 . <화이트 헤드의 우롱에 관하여>
인간은 모든 사물의 척도이다. <프로타고라스의 단편>
인간은 여러 관계의 뭉치요, 여러 뿌리의 매듭이요, 그 꽃과 열매는 이 세상이다. <에머슨의 수필집>
우리 한국에서의 양주동(梁柱東)씨의 《세계명언대사전》은 자신이 보던 서적들 가운데에서 느끼는 바가 있는 문장들을 모아 적었다가 편찬한 명언집입니다. 이것은 명언집을 만들려는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계획적으로 노력한 결과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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