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안성호 박사의 네이버 오디오클립 27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2557/clips/28

제목: 전치사 down가 들어간 숙어

내용: 전치사 down이 들어간 숙어 중에서 turn down의 의미를 알아본다.

네, 반갑습니다. 안박사의 영어숙어 클리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번 시간에는 스포츠 문화에서 유래한 <취소하다, 중단하다, 철수시키다>의 의미를 가진 call off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영어에서 수동태의 중요성과 수동태를 이루고 있는 과거분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오늘은 전치사 또는 부사 down이 들어간 숙어 turn down을 알아보겠습니다.

down은 <아래쪽으로, 바닥에, 낮은 쪽으로>의 의미를 가진 전치사 또는 부사입니다. turn down은 turn<~을 돌리다, 돌다>와 down은 <아래쪽으로, 바닥에, 낮은 쪽으로>가 결합되어 첫 번째 <다이얼 같은 것을 아래로 돌리다>가 되어 <소리를 줄이다>가 됩니다.

두 번째로는 치켜세웠던 엄지손가락을 <아래쪽으로 돌리다>가 되어 <~을 거절하다>가 됩니다. 자, 예문을 보시겠습니다. “John asked Jane to marry him but she turned him down.” 이 문장을 의미 단위로 번역해 보면 <John 쟌은, asked 요청했다, Jane 제인이, to marry 결혼해 주기를, him 그에게, but 그러나, she 그녀는, turned him down 그를 거절했다.>가 됩니다. 쟌이 제인에게 청혼을 했는데 그녀가 거절했다.

“Jae-hyun has been turned down for six universities so far.” 이 문장을 의미 단위로 번역해 보면 <Jae-hyun 재현은, has been turned down 거절되었다, for six universities 6개의 대학에서, so far 지금까지.> 그는 지금까지 여섯 군데의 대학에서 거부당했다. “Could you please turn down the radio?” <라디오 소리 좀 줄여 주시겠어요?>입니다. 

자, 여러분 이 수업을 들으시면서 이제 의문점이 생기지요? 집중해서 학습하셨고, 벌써 26강이나 공부하셨기 때문입니다. 영어의 역사를 보면 대부분 전치사는 부사에서 건너옵니다. 따라서 전치사인지 부사인지를 정확히 구분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위의 세 문장의 down이 부사인지, 전치사인지를 정확히 구분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에도 강조했듯이 부사는 동사를 수식하구요. 전치사는 뒤의 명사상당어구와 결합해서 부사가 됩니다.

우선 여기서 기억하셔야 할 것은 때때로 동사와 부사가 결합하면 동사의 본래의 의미가 사라지고 새로운 의미의 동사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를 구동사(phrasal verb)라 합니다. 흔히 학교문법에서 2어동사라고 하는 경우입니다. 구동사인 경우 동사는 타동사이고 뒤에 나오는 단어는 전치사가 아니라 부사입니다.

위의 turn down은 <거절하다>와 <소리를 줄이다>입니다. 여기서는 turn의 본래의 의미<돌다, 돌리다>의 의미가 사라지고 새로운 의미가 생겨납니다. 이런 경우는 전치사로 생각되었던 단어가 부사가 된 것입니다. 이때 동사 turn은 타동사이며 down은 부사입니다. “Could you please turn down that radio?”에서 turn이 타동사이므로 뒤에 목적어 that radio가 나온 것입니다. 

그러나 동사와 전치사가 결합하면 동사의 본래의 의미가 존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구동사라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depend on은 <의존하다>입니다. on이 없어도 depend가 <의존하다>가 됩니다. 그러므로 구동사가 되지 않고 on은 전치사입니다. 따라서 depend는 자동사입니다.

질문 드립니다. live in에서 live는 자동사입니까? 타동사입니까? 네, 자동사입니다. 왜냐하면 in이 전치사이니까요. 그리고 give up에서 give는 자동사입니까? 타동사입니까? 네, 타동사입니다. 왜냐하면 up이 부사이니까요. 오늘 준비한 수업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